안녕하세요. 이충욱 입니다.
짤막한 강좌 구독자가 질문을 하셨습니다.
한글로 만든 문서를 워드로 바꾸고, 워드로 만든 문서를 한글로 바꾸는데, '그림이든지 표든지 텍스트든지 기존의 크기와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단서 조항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한 번에, 쉽게,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은 없습니다.
한글과 워드는 같은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문서를 작성하는 겁니다.
두 프로그램은 국수와 라면처럼 다릅니다.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의 개념도 다르고, 기능도 차이가 납니다.
국수를 끓이는데 라면과 똑 같은 맛이 나야 한다거나 라면을 끓여 먹는데 국수와 똑같아야 한다는 것과 같이 두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결과물이 똑같도록 하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차라리 한글이나 워드 중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만든 다음 만든 문서를 그림으로 저장해서 다른 프로그램에 한 쪽에 한 장씩 그림을 삽입해서 문서를 만들면 똑같은 모양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글 문서를 워드로 바꿀 때 주의해야할 항목이 있습니다.
한글 프로그램에 번들되어 있는 글꼴들 입니다.
한글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아주 많은 글꼴이 설치되는데, 여러 회사 소유의 글꼴들 입니다.
한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것은 허락되어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면 '사용권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실습 파일 다운로드
한글로 작성된 문서입니다.
[파일]-[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합니다.
'파일 형식'에서 '워드 문서(*.docx)'를 선택하고 [저장]을 클릭합니다.
만들어진 워드 문서입니다.
한글과 워드에서 표나 문단(단락)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값이지만 나타나는 모습이 다릅니다.
한글에서 제목을 나타내는 표에 커서를 두고 <F5> 셀 선택한 뒤 <P> [표/셀 속성]을 나타내고 [셀] 탭을 선택합니다.
너비 168.01mm, 높이 24.49mm 입니다.
워드에서 제목을 나타내는 표에 커서를 두고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서 [표 속성]을 선택합니다.
[셀] 탭에 '너비 지정' 16.8cm, [행] 탭 '높이 지정' 2.45cm으로 되어 있습니다.
같은 값으로 되어 있지만 화면에 표시되는 높이는 다릅니다.
표에 입력된 텍스트 줄 간격 차이 때문에 다르게 나타난 것입니다.
표 안의 두 단락을 범위 선택한 뒤 [폼]-[단락]-[선 및 단락 간격]에서 1.0을 선택합니다.
한글에서 '플라스틱 액체와 같은'으로 시작하는 문단에 커서를 두고 [문단 모양] 대화상자를 나타냅니다.
워드에서 같은 위치에서 [단락] 대화상자를 나타냅니다.
문단 앞 간격이나 줄 간격, 들여쓰기 등이 같은 값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나타나는 모습은 다릅니다.
값을 하나씩 바꿔 같은 모양이 나오도록 조금씩 바꿔야 합니다.
한 문단을 바꿔 크기가 맞춰지면 다른 문단들도 같은 값으로 바꿉니다.
삽입된 그림의 경우엔 크기가 동일하게 변환되므로 따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두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같은 모양이 되도록 만들려면 가능한 프로그램의 고유 기능을 쓰지 않고 타자기를 쓰는 것처럼 간단한 기능만으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기초에서 실무까지 > 문서작성 실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괄호 안의 글자만 찾아서 글자모양 바꾸는 방법 - 찾기 기능 중 조건식 이용 (0) | 2022.10.12 |
---|---|
한글 표 계산식에도 엑셀처럼 상대 참조, 절대 참조가 있다? #한글문서작성실무 (0) | 2022.07.01 |
아래한글과 엑셀에서 꼬리말 현재 쪽/전체 쪽과 부서명 표시 [구독자 질문] (0) | 2022.03.04 |
소책자 형식으로 인쇄하기 #한글문서작성실무 (0) | 2022.02.06 |
개요 보기로 문서 구조 파악하기 #한글문서작성실무 (2) | 2022.02.06 |